그런 적 있지 않나
우연히 듣게 된 음악이 내 인생 음악이 되거나
우연히 찾게된 여행지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되거나
우연히 맛본 음식과 공간이 만족스러울때 주는 쾌감
그런 곳을 우연히 찾게 되어 소개해볼까 한다.
가게명 : 공작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90-10
영업시간 : 월-목 18:00
금, 토 17:00~02: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323-5433
사장님의 의도인건지는 모르겠으나
가게 등록을 하지 않으셨다.
조용히 장사를 원하셔서 그런 거라면
철저히 방해해드리겠다. 이런 곳은 잘되야하니까
그리고 이글이 성지가 될 수 있길.
음식 메뉴
주류 메뉴
음악일을 본업으로 하다 보니 눈에 띄는 건
식전, 본식, 후식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intro , title , outro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각각 취향별로 골라보았다.
intro ㅣ눈꽃 토 마퇴 5,000원
슬라이스 한 토마토 위에 꿀로 드레싱하고 파마산 치즈로 마무리하였다.
부담 없는 가격에 부담없는 맛
입맛을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안주.
titleㅣ 수비드 숙성 안심 목살 ㅣ22,000원
저온으로 수비드 숙성하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다
안심과 목살을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있고
함께 제공되는 가니시와 소스도 매력적.
outroㅣ순두부 사골 라면
사골육수로 끓여 진한 맛과
칼칼한 매운맛으로 더할 나위 없는 아웃트로다.
순두부도 간이 잘되어있어
아쉬울 수도 있는 마무리를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10월경 오픈한 신상 매장이라 깔끔하고 단정하다.
비교적 조용한 동네 대비 2인석과 4인석 테이블이 여유 있게 있으나
언제 유명해 질지 모르니 서두르시길
이외 사장님 취향이 적극 반영된
혼 증류소주ㅣ30,000원 ㅣ 375ml
핸드 앤드 몰트 페일 에일 생맥주 l 6500원
등의 생소하지만
취향저격당할 수 있는
주류들도 즐길 수 있다.
우연히 찾은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첫 앨범을 경험했다.
벌서부터 다음 앨범의
인트로에서부터 아웃트로가 기대되고
만족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친구들과 연인과, 혼자여도 좋다.
자신만의 푸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곳
공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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