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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ㅣdaily

도피오 방음부스ㅣ코로나에 대처하는 3초 출근길

by 요시킴 2020. 12. 14.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 생활과 음악 작업을 같이 해야 하는 나

 

근처 작업실을 렌트하여 사용하고 있었지만

매달 나가는 지출이 아깝기도 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

 

우연히 중고나라에서 방음부스 무료 나눔을

한다는 글을 확인했다.

 

중간에 여러 문제들이 많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내가 선정이 되었고

이전 설치비만 지불하기로 했다.

 

설치가 진행될 방

이곳에 원래 작업공간이 있었으나,

바로 밑 갓난아기를 키우는 집 때문에

마음 놓고 작업을 못했었다.

 

 

방안의 모든 짐은 꺼내놓은 상태

한마디로 난장판.

 

 

 

 

들어오는 방음 자재들

보통 방음성능에 따라서

 

보통

싱글 : 보컬 연습실에 사용

더블: 미디 작업실에 사용

트리플: 대형 스튜디오나 녹음실에 사용

 

이렇게 나누어지는데

미디 작업도 가능한 수준의 더블 자재가 들어갔다.

 

 

집에서 기다리기 힘들어 근처 친구네로 피신중

 

작업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나눔 해주신 분의 집보다 우리 집의 천장이 낮아

마감 몰딩을 더 잘라야 했기에 한 시간 정도 더 소요되었다.

 

 

하.... 청소할 때 죽었다 난...

작업실 완성 후 정리, 청소 때문에

몸살로 앓아누웠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홈스튜디오

 

외경 크기는 2.2m x 2m

 

부스 공간을 제외한 방안 공간이 꽤 남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이케아 러그와 책장, 악기들로

간단하게 꾸며주었다.

 

 

내경 크기 1.9m x 1.7m 

 

2명 정도 들어오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었다.

위아래로도 강화마루 시공이 되어있어

윗집과 아랫집에 피해를 줄인다고 하지만

더욱 강력하게 두꺼운 러그를 깔았다.

 

 

방음성능

 

 

 

 

시공을 결정하기 전 조립식 방음부스에 대해

여러 가지 검색했을 때

 

'한번 샀던 방음부스를 해체해서 다시 조립하면

방음성능이 떨어진다'라는 글을 종종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만 성능인 것 같다.

뭐 벽은 더블이지만

문은 싱글이기 때문에

 

문 바로 앞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라고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거실로 나가게 되면 생활소음보다 적은 수준이고

굳이 귀 기울인다면

드럼과 베이스 소리가 들리는 정도?

 

영상 참고하길 바란다.

 

 

좋은 기회로 성능 좋은

방음부스도 얻었으니

 

집 밖에 나가지 말고 작업만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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